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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아이 시청률이 낮은 2가지 이유

맥놀티 2014. 9. 12. 07:15

매직아이가 망할 수 밖에 없는 이유

매직아이의 시청률 저공 비행이 화제다. 이효리가 진행을 맡았는데 시청률이 너무 안 나오기 때문이다.
시청률이 바닥을 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것은 매직아이 한회만 봐도 금방 알 수 있다.

시청률이 안나오는 이유는 단 하나다! 재미가 없기 때문이다~ ^^ (너무 쉬운 답변인가?)

그럼 먼저 이렇게 재미 없는 토크쇼가 왜 만들어진 배경을 알아보자.

매직아이가 만들어진 이유는 JTBC의 마녀 사냥 때문이다. 신동엽의 마녀 사냥 인기로 비슷한 소재인 유재석의 <나는 남자다>와 유사한 포맷인 이효리의 <매직 아이>가 탄생했다.

(나는 남자다도 유재석이 등판함에도 시청률이 바닥인데 이것도 똑같은 이유다. 재미 없다. 여기서는 매직아이의 이유만 알아보자)

매직아이는 파일럿 방송일 때 마녀사냥과 비슷하게 멤버를 구성했다.
마녀사냥에 허지웅이란 비연예인을, 매직아이에는 임경선이란 뉴페이스를 투입했다. 성시경이란 가방 끈 긴 연예인이 마녀사냥에 있다면 매직아이에는 서울대 사회학과 졸업생 이적이 있었다.

유사한 멤버로 구성했음에도 파일럿부터 재미가 없었다.

정규 편성 되면서 임경선과 이적이 빠지고 이효리-문소리-홍진경 3MC가 확정 되고 매회 게스트가 초대 되었다.

마녀사냥과 유사하게 만들려고 했는데 매직아이가 정말 크게 놓친 부분이 있다.
바로 신동엽이다. 신동엽(과 유세윤등등)이 있기에 마녀사냥은 웃긴다.

하지만 매직아이는 안 웃긴다. 왜 안 웃기냐고? 웃길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 즉 개그맨이 없기 때문이다.

이게 제일 큰 패착이다!

이효리가 진행하면 시청률이 놓다고? 이효리의 옆에는 신동엽과 유재석이 있었다. 이효리는 서브였고  신동엽과 유재석의 개그 소재였다. 남자는 이쁜 여자 놀릴 때 재미 있다. ^^

이효리-문소리- 홍진경 이 3명중에서 웃길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 있던가? 

개그맨이 달리 개그맨이 아니다. 표정 따라하는 것만으로 웃음을 줄 수 있다.

매직아이가 망할 수 밖에 없는 두번째 이유는 소재를 뉴스로 삼은 것이다.
마녀사냥을 따라했다는 이야기를 듣지 않기 위해 멤버 구성은 비슷하데 소재를 바꾼 것이 매직아이다.

매직아이는 시사예능이라 할 수 있는데 이런 포맷은 과거에도 있었고 현재도 있다.
과거라 함은 <명랑 히어로>고 현재는 <썰전 1부>다.

하나도 재미 없는 소재를 가지고 예능을 하겠다는 포부로 명랑 히어로에는 개그맨이 다수 투입 되었다.
이경규, 박미선, 김국진에다가 윤종신, 신정환까지 함께했다. 이렇게 많이 투입 되어야 웃길 수 있는 것이 바로 시사예능이다.

썰전1부 같은 경우는 시사, 정치 전문가가 전문 지식을 이야기 하면 김구라가 사이 사이에 웃음을 주는 형식이다.

이효리-문소리-홍진경은 웃길 수 있는 능력도 없고 시사, 사회적인 문제에 전문가도 아니다.
의견은 당연히 낼 수 있다. 하지만 그들이 내는 의견은 시청자도 낼 수 있다. 누구나 낼 수 있는 의견을 뭐가 재미 있다고 보나?

만약 마녀 사냥이 시사적인 문제를 이야기하는 토크였다면 지금처럼 인기는 없었을 거다. 연애니까 신동엽-유세윤-허지웅-성시경이 웃길 수 있는 거다.
매직아이도 연애 상담 프로여서 이효리-홍진경-문소리가 경험담을 토대로 이야기를 풀어갔다면 상당히 재미 있었을거다.

매직아이가 망한 이유를 한줄 요약 하면 이렇다.

왠만한 개그맨도 웃기기 어려운 사회,시사 이야기를 개그맨 없이 할려고 하니 웃길리가 있냐?

참고로 김구라는 원래 2부 담당자였다. 워낙 시청률이 안 나와서 1부에 투입 된거다. 웃기라고. 근데 안 웃긴다.

 

매직아이는 조속한 종영이 답이지만 조금이라도 시청률을 올리고 싶다면...

1. 문소리를 개그맨(개그우먼)으로 교체.

더 올리고 싶다면

2. 김구라를 허지웅 같은 비연예인으로 교체. 단, 말을 잘해야 한다. 김구라와 이효리는 방송 궁합이 맞지 않는다.

더 올리고 싶다면

3. 시사, 사회적인 문제 말고 패션, 연애등 트렌디하고 가벼운 소재에 대해서만 이야기 한다.